‘통풍’은 요산이 배출되지 못해 관절에 축적되는 병으로, 바람만 스쳐도 아픈 증상으로 유명하다. 이때 요산이 염증을 일으키면 ‘통풍성 관절염’이 생긴다. 관절염이 반복되면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만성화되면서 여러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월, 국내 연구진에 의해서 통풍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핵심인자가 밝혀졌다. 대식세포 속 ‘핵수용체 활성보조인자6(ncoa6)’라는 단백질이 자극을 받아 핵으로 이동해 염증성 매개 물질이 분비됐다는 것. 이에 더해 연구팀은 통풍 치료제 중 ‘콜키신(colchicine)’을 대식세포에 처리할 경우 ncoa6가 감소함을 증명하며 새로운 치료기전을 제시했다.
증상이 잦지 않더라도 관절이 빨갛게 부어 오르거나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발열이나 오한 등이 동반된다면 통풍을 의심해 봐야 한다. 증상이 심하다면 약물 치료를 시작하고, 완화된 후에도 임의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평상시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과 저퓨린 식이, 금연 등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통풍성 관절염과 같은 통풍의 합병증을 막을 수 있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