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비만으로 생긴 여유증 증상, 살 빠지면 없어지나요?어릴 때부터 고도비만이었습니다. 남자임에도 유독 가슴 쪽 살이 많아 티셔츠를 입을 때 불편함을 겪는데요, 단순하게 살이 쪄서 나온 가슴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전보다 살이 빠졌음에도 가슴살이 덜 빠지는 것을 보면 여유증인 것 같기도 합니다. 고도비만이면 무조건 여유증이 생기나요? 그렇다면 여유증은 수술을 받아야지만 증상이 해결될 수 있을까요? 수술을 하지 않고 가슴 운동이나 체중 감량만으로는 여유증 증상 해소에 도움이 안 될까요?
a. 대개 비만이라면 가슴부위에도 피하지방이 많이 축적되어 여유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여유증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여유증은 남성의 가슴이 여성의 가슴처럼 발달한 상태를 칭합니다. 가슴 부위에 과도한 피하지방의 축적과 함께 비정상적인 유선조직의 발달로 발생하며, 유선조직의 발달 여부에 따라 진성 및 가성으로 분류하지만 임상에서는 대부분 혼합형으로 발생합니다. 가성 여유증, 즉, 유선조직이 발달하지 않은 단순 비만으로 발생한 경우에는 체중 감량을 통해 어느 정도 여유증 증상의 해소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유선조직이 발달한 경우에는 유선조직과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을 통해 교정이 가능합니다특정 부위의 지방만을 선택적으로 연소시키는 운동 방법은 없으며 가장 좋은 것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함께 식단 조절을 병행하여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여유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단, 다이어트를 해도 효과가 작거나 오히려 유륜 부분이 돌출되어 가슴의 모양이 부자연스러울 수 있으니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에 내원하여 초음파 검사를 통해 유선조직의 발달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조현섭 원장 (트루맨남성의원 부산점 비뇨의학과 전문의)